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시작된 ‘천원주택’ 사업이 인천을 넘어 포항과 제주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월 임대료가 단돈 3만원에 불과하니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겠죠. 이번 글에서는 천원주택의 의미와 지역별 추진 현황,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천원주택이란 무엇일까
천원주택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보유한 공공매입 임대주택을 지자체가 다시 빌려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하루 1000원꼴, 즉 한 달에 3만원만 내면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에요.
기존 임대료보다 훨씬 저렴하게 공급되기 때문에 주거비 부담이 큰 청년 세대나 신혼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주거 안정성과 미래 자산 마련을 동시에 고민하는 세대에게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는 거죠.
포항에서 몰린 뜨거운 경쟁률
경북 포항시는 지난 16~17일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천원주택 입주 신청을 받았는데요. 총 100가구 공급에 무려 854명이 몰려 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신혼부부 물량 20가구에는 34명이 지원해 1.7대 1, 청년 물량 80가구에는 무려 820명이 몰려 10.3대 1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만 봐도 청년 세대의 주거 불안이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지 않나요?
포항시는 다음달(10월) 20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향후 5년간 천원주택을 500가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계획이라면 앞으로 더 많은 청년·신혼부부가 주거 안정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주도의 3만원 주택 사업
제주도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3만원 주택’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총 850세대를 지원하는데요. 1차 모집에서는 신혼부부 300쌍을 대상으로 했고, 이어 2차에서는 신혼부부와 만 7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 550명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방식은 조금 다릅니다. 기존 LH와 제주개발공사가 공급한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료가 보통 15만원 안팎인데, 이를 3만원만 받도록 하고 나머지 비용은 제주도가 지원하는 구조예요. 결국 거주자는 월세 부담을 대폭 줄이고, 그만큼 생활의 여유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전남도의 만원주택 계획
전라남도는 한발 더 나아가 ‘만원주택’이라는 이름으로 임대료를 더 낮춘 사업을 계획 중입니다. 지난해 공모를 통해 진도읍, 고흥읍, 신안 압해읍, 보성 벌교읍 등에 50~60가구 규모의 임대주택을 지어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있는데요.
월 임대료가 1만원 수준이라면 정말 파격적인 정책이라고 할 수 있겠죠. 신혼부부와 청년에게 큰 호응을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천에서 시작된 성공 사례
천원주택은 원래 인천시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입니다. 인천은 올해 월 3만원 주택을 1000호 공급하면서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어요. 이 성과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된 셈입니다.
이처럼 인천의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지방 청년과 신혼부부도 안정적인 주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과제

천원주택, 3만원 주택, 만원주택까지… 이름은 다르지만 핵심은 같습니다. 바로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 안정적인 삶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죠.
다만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재원 마련과 공정한 입주 심사, 그리고 실제 주거 환경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단순히 월세만 싸다고 해서 모두 만족스러운 주거 환경이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시도는 주거난에 시달리는 세대에게 분명히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책이 더 정교해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내 집 마련 전에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주거 기반을 마련하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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