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올라 얼마 전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공개된 일본 애니메이션 를 보았습니다.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해서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 사이다처럼 청량하고 달콤한 첫사랑의 설렘과 황혼의 아름다운 기억을 통한 감동까지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특히나 제가 좋아하는 여름을 계절적인 배경으로 했는데, 역시 일본의 애니메이션 속 여름은 초록이 깊어지는 것처럼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를 더 싱그럽게 만드는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그 생각은 를 보고 더 확실해졌습니다. 여름을 담은 아름다운 작화와 깊은 감동을 주는 내용까지, 안 봤으면 후회할 뻔했던 가 좋았던 몇 가지 포인트를 소개할게요. 있는 그대로의 네가 좋아 일본의 단시인 '하이쿠'를 좋아하는 소년 '체리'는 말수가 적고 시끄러운 걸 싫어해서 항상 헤드폰을 쓰고 .. 프린세스 다이어리 : 어느 날 공주가 된다면? 할리우드의 대표 배우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의 데뷔작인 영화 는 어린 시절 꿈꿨던 상상 같은 일이 벌어지는 동화 같은 이야기입니다. '내가 공주가 된다면?' 디즈니(DISNEY)가 만든 영화다운 설정입니다. 하지만 신데렐라처럼 왕자님을 만나 공주로 신분 상승하는 게 아니라, 원래 타고나길 공주의 신분으로 태어났고,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살다가 본인의 신분을 알게 되며 진짜 공주님이 되어가는 하이틴 성장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무 판타지 같고, 유치한 내용이지만 가 개봉한 2001년, 당시 중학생이었던 나와 친구들에게는 충분히 설레고 낭만적인 이야기였습니다. 특히 '앤 해서웨이(Ann Hathaway)'의 미모는 충격적일 정도였습니다. 평생 아름다운 그녀지만, 데뷔작에서 보여준 이 새.. 멜로가 체질 : 30살 돼도 안 괜찮아 나의 인생드라마(all-time favorite drama) 중 가장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는 단연 입니다. 2019년에 JTBC에서 방영된 드라마로, 방영 당시에 시청률은 그리 높지 않았지만, 공감가는 내용과 캐릭터를 너무나 잘 살린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무엇보다 독특한 연출 방식과 내 입에서 나온 것 같은 명대사로 수많은 매니아층을 양산한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NETFLIX)에 업로드 되면서 이제서야 을 알게되고 팬이 된 사람들 또한 엄청나게 많습니다. 드라마의 주인공은 서른 살의 세 친구인데요. 같은 30대 여자의 사랑, 일, 아픔이 현실적으로 그려진 이야기라 더욱 몰입해서 시청했습니다. 그녀들의 고민에 진심으로 공감이 되며 함께 해결해주고 싶었고, 직장에서 더러운 일을 겪는 걸 보면 나의 모.. 레터스 투 줄리엣 : 용기는 때로 기적을 만든다 '사랑은 타이밍(Love is timing)'이라는 말 모두 들어봤을 겁니다. 사랑은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는 너무도 익숙한 이야기죠. 하지만 이 말을 깨주는 영화가 있습니다. 지난 2010년 개봉한 은 '클레어' 할머니의 50년 전 사랑을 찾아 나서면서 '사랑은 타이밍(Love is timing)이라는 말이 정말 맞는지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뭉클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와 함께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명소들을 배경으로 해,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기도 하는 사랑스러운 영화입니다. 그럼, 어째서 이 영화가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을 깨는 영화인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줄리엣의 발코니'에서 발견한 50년 전 편지 작가를 꿈꾸는 자료조사원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는 그녀의 약혼자와 함.. 이프온리 : 사랑에 있어서 '다음'은 없다 가장 슬프게 본 로맨스 영화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없이 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2004년 가을 개봉한 이 영화는 찬바람 불어 왠지 쓸쓸하고 슬퍼지는 가을을 닮은 영화입니다. 로맨스와 판타지를 결합한 형식으로, 제목처럼 '그랬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후회와 소망이 담긴 작품입니다. 이미 제목부터 슬픈 결말을 암시하는 듯해서 보기 전부터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왜 이 영화가 열광하고, 아직까지도 가장 가슴 시린 작품으로 기억하는지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은 후 남는 것은? '사만다(제니퍼 러브 휴잇)'와 '이안(폴 니콜스)'은 오늘도 서로의 곁에서 눈을 뜹니다. '사만다'가 '이안'의 부모님을 뵙고 싶다고 해도.. 이전 1 2 3 4 5 6 7 다음